요약
- 폴리곤(구 매틱 네트워크)은 이더리움 확장성을 위해 설계된 인프라 솔루션입니다.
- 폴리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과 생태계 이점을 유지한 채 이더리움 디앱을 폴카닷 같은 연결 블록체인의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기술입니다.
- 폴리곤은 네트워크 파트너십, 유명 프로젝트와의 연동 확대, 전통 암호화폐 거래소 및 분산 거래소(DEX) 상장을 기반으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2017년 출시된 폴리곤(구 매틱 네트워크)은 이더리움 확장성을 위해 설계된 인프라 솔루션입니다. 폴리곤은 토큰 1개당 0.8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통 공급량은 51억 8,800만 개, 시가총액은 44억 3천만 달러입니다.
폴리곤(매틱 네트워크)이란?
분산앱(DApp) 개발과 채택의 관점에서 이더리움(ETH)만큼 진전을 이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여러 병목현상을 해결하지 못하여 확장성과 사용성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더리움 확장 문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 같은 다른 작업증명 블록체인보다 속도가 빠르지만 전반적인 TPS(초당 트랜잭션 수)는 약 15건으로 저조합니다. 이는 다시 새로운 문제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많은 프로젝트가 이더리움을 채택하면 전체 네트워크가 트랜잭션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속도가 감소하고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들이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유지한 채 이더리움의 한계를 덜겠다는 전략이죠. 여기서 문제는 이러한 블록체인을 빌드하기 위해 특화된 프레임워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이러한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개발에 착수해야 하며 생태계 균열의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출처: 폴리곤 백서
폴리곤(매틱)은 어떤 원리인가?
폴리곤(매틱)은 사이드체인으로 65,000TPS와 2초라는 빠른 블록 인증을 제공하여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규모 확산을 촉진하는 샤딩 기반의 레이어 2 솔루션입니다. 폴리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과 생태계 이점을 유지한 채 이더리움 디앱을 폴카닷 같은 연결 블록체인의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기술입니다.
폴리곤은 확장성에 더해 허가를 요구하지 않는 설계, 완전한 기술적 자치(tech sovereignty), 모듈 방식의 보안 솔루션으로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의 관점에서는 저렴한 가스 수수료와 빠른 트랜잭션, 메타마스크 등 이더리움 툴과의 호환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폴리곤(매틱)의 장점
폴리곤 블록체인은 높은 상호운용성을 자랑하며 내부 블록체인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와의 정보 전달이 용이합니다. 기술 스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유형인 시큐어 체인(secured chain)과 스탠드얼론 체인(standalone chain)으로 구성됩니다.
1. 시큐어 체인
- 시큐어 체인은 자체 유효성 검사자 풀 대신 “서비스형 보안”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입니다. 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자체 제공되거나 전문 유효성 검사자로 구성된 공유형 풀(폴카닷의 “공유 보안”에서 구현된 것과 동일)에 의존합니다. 시큐어 체인은 독립성과 애자일을 희생하여 향상된 보안을 제공합니다.
현재 시큐어 체인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제안에 기반한 프레임워크인 매틱 플라즈마를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매틱 플라즈마를 통해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에서 확장성 자율 스마트 컨트랙트를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으나 토큰 출금 시 7일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스탠드얼론 체인
- 스탠드얼론 체인은 유효성 검사자가 독립 풀을 이룬 완전한 자치 네트워크입니다. 보안을 구축하기 어려운 대신 독립성과 애자일이 향상되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매틱 작업증명 체인을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핵심 차이점은 매틱 작업증명은 출금 속도가 더 빨라 디파이 및 마켓플레이스 앱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폴리곤의 네이티브 ERC-20 토큰인 매틱(MATIC)은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료, 생태계 내 사용자 간 트랜잭션 정산, 폴리곤 사이드체인에서의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폴리곤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폴리곤 생태계는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여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 수수료로 지친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곤은 수많은 유명 디파이, DEX(분산 거래소), 암호화폐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폴리마켓이란?
폴리곤 기술을 사용하여 성공한 디앱으로 폴리마켓(Polymarket)이 있습니다. 폴리마켓은 비신탁 탈중앙 예측시장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선거, 축구 경기 등 실세계 이벤트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습니다.
폴리마켓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Yes”나 “No” 중 원하는 결과에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베팅합니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은 시장 예측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 “결과 주식”을 0.01달러에서 1달러 사이에 매수합니다. 사용자의 베팅이 적중하면 매입한 주식을 주당 1달러에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베팅이 빗나가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됩니다.
출처: 폴리마켓 홈페이지
폴리마켓도 여타 DEX와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혼잡을 일으키지 않고 대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것이 골칫거리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폴리곳 사이드체인을 채택하여 보안과 탈중앙성을 훼손하지 않고 사용자들에게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정산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폴리곤과 Aave
폴리곤은 사용자 증가로 발생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선도적인 대출 디파이 프로토콜인 Aave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Aave의 스타니 쿨레초프 CEO 및 설립자는 Aave의 사용성이 1만 ~ 10만 달러 사이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사용자로 제한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Aave는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사용자가 폴리곤 사이드체인으로 자산을 매끄럽게 이전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브릿지를 통해 저렴한 가스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Aave는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가 폴리곤이 Aave와 통합되는 다른 디앱과 높은 상호운용성을 가졌으며 보안이 뛰어나고 모듈 방식을 채택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고치란?
폴리곤은 독특한 방식으로 디파이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통합한 아베고치(Aavegotchi)와 같은 암호화 수집 게임에도 강점을 보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아베고치)를 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는 특성, 담보물, 착용물, 희귀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며 아베고치 메타버스에서 토큰으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미니게임, 거버넌스 행사, 커뮤니티 밋업에 참가하여 메타버스에서 상호작용합니다. 아베고치는 여타 암호화 메타버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수집품을 매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통합 NFT 마켓플레이스를 지원합니다.
출처: Aavegotchi Baazaar
아베고치 NFT는 투기적 가치 말고도 “실제” 재무적 가치를 지닙니다. 아베고치 게임의 스테이킹 메커니즘은 네이티브 “aToken”을 생성하는데 이 토큰은 DAI, 테더(UDST), 체인링크(LINK), AAVE 같은 다른 토큰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아베고치 팀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충분한 탈중앙성, 보안, EVM 호환성을 제공하는 확장 솔루션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디파이 응용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베고치는 폴리곤의 높은 상호운용성을 주목했는데 이를 통해 다른 NFT 디앱과 통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베고치처럼 폴리곤 사이드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한 주요 프로젝트에는 스시스왑 및 이지핏(컴파운드 AAM의 포크), 디센트럴랜드(MANA)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젝트가 폴리곤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합니다.
폴리곤의 개발진은?
폴리곤은 제인티 카나니, 샌딥 나이왈, 아누라그 아준, 미하일로 벨릭이 2017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이들은 폴리곤을 설립하기 전 이더리움 생태계을 구축하는데 상당히 기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카나니는 풀스택 개발자와 엔지니어로서 경험이 풍부하고 이더리움의 웹3 프로젝트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카나니는 현재 폴리곤의 CEO로 재직 중입니다.
폴리곤 코인(매틱) 시세 정보
2020년 한해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폴리곤 코인은 2021년에 급등했습니다. 1월 28일 0.042달러였던 시세는 4월 28일에 0.849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약 1,657% 급등했습니다.
출처: TradingView
폴리곤은 네트워크 파트너십, 유명 프로젝트와의 연동 확대, 전통 암호화폐 거래소 및 분산 거래소(DEX) 상장을 기반으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결론
폴리곤은 확장성 솔루션 중 선도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시장에 아발란체, 코스모스, 폴카닷, Skale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습니다. 뛰어난 이더리움 상호운용성이라는 강점을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하면 폴리곤도 입지가 불안정해진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폴리곤은 대형 및 소형 프로젝트를 많이 유치한 점도 장점입니다. 이미 100가지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폴리곤 사이드체인에서 호스팅되고 있는데 폴리곤의 모듈 방식과 저렴한 수수료에 이끌려 대형 프로젝트가 계속 합류하며 그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호운용성을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폴리곤 사이드체인으로 다른 디앱의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개발 측면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앱이 합류하고 더욱 확대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또 다른 앱이 사이드체인에 합류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폴리곤은 디파이, DEX, NFT 분야가 경험하고 있는 성장세에 올라타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렴한 가스와 확장 솔루션을 찾아 폴리곤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이더리움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폴리곤은 이더리움에 걸맞는 자체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