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Aave)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에서의 대출 및 차용 분산형 프로토콜입니다. 출시 된지 얼마 되지않아 단기간에 급성장세를 보이며 디파이계에서 확실한 성공 사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이브는 이더리움 기반 P2P 대출 플랫폼인 이더랜드 (ETHLend)로 시작했습니다. 플랫폼을 구축한 후 이더랜드는 에이브를 런던에 본사를 둔 모회사로 설정했습니다. 에이브는 핀란드어로 ‘유령’이란 뜻입니다.
2020년 초에 이더랜드는 문을 닫았고 에이브는 분산된 유동성을 갖춘 오픈 소스 대출 플랫폼으로 에이브 프로토콜을 출시했습니다.
에이브는 현재 상위 5개 디파이 프로토콜 중 하나이며, 현 시점에 디파이 총 고정 가치의 약 13%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이더리움 고정 측면에서 가장 가치있는 타이틀로 메이커 다오 (MakerDAO)를 추월한 두 번째 디파이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도 안주하지 않고 에이브는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드를 통한 혁신 및 개선을 하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체인 속 단기금융시장
2020년 1월에 출시된 에이브의 핵심 기능은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빌려주거나 빌릴 수 있는 분산형 단기금융시장입니다. 해당 단기금융시장은 유동성 풀의 원칙에 따라 작동합니다.
대출자와 차용인이 연결되는 대신 대출자는 자금을 에이브 유동성 풀에 예치하여 차용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합니다. 풀은 자금의 일부를 예비로 유지하여 대출자가 항상 자금을 인출하고 변동성에 대한 헤지 (hedge)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에이브에는 다양한 이더리움 토큰 및 스테이블 코인 을 다루는 22개의 시장이 있습니다.
대출자의 금리는 알고리즘으로 결정되며 풀의 자산 수준에 따라 증가합니다. 이 모델은 준비기금이 떨어지면 대출자가 더 많은 이자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예금을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해당 프로토콜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대한 또 다른 헤지 수단으로 대출을 과잉 담보화 할 것을 차용인에게 요구합니다.
에이브 프로토콜에 자금을 예치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치금의 가치를 나타내는 aToken을 받습니다. 이는 예금 디지털 자산 가치에 1 : 1로 고정되는 이자부 토큰입니다. 일부 다른 프로토콜도 aToken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연파이낸스 (Yearn Finance) 는 2020년 9월에 aTokens를 위한 자동 마켓 메이커를 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에이브에서 발생하는 이자 외에도 유동성 풀에 aToken을 입금하며 그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래시 론
에이브는 플래시 론을 이용한 최초 마케팅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플래시 론으로 사용자는 담보없이 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해당 대출은 대출시 거래와 동일한 이더리움 거래내에서 상환 되어야하는 스마트 계약으로 관리됩니다. 따라서 대출은 사용자의 계정 잔액을 업데이트하지 않습니다.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 블록이 확인되기 전에 상환되지 않으면 대출 거래가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곧 대출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디파이 트레이더는 다양한 목적으로 플래시 론을 사용합니다. 차익거래자자는 여러 거래소간의 가격차를 이용하거나 담보 스왑에 참여합니다.
아베고치 (Aavegotchi) – NFT (Non-Fungible Tokens)와 디파이의 융합
에이브 캠프의 최신 개발 중 하나는 아베고치(Aavegotch) 입니다. 아베코치는 픽셀화된 유령으로 표현되는 ERC-721 NFT (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크립토키티 (Cryptokitties)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가치는 희귀성으로 결정되는데요. 가장 희귀한 아베고치가 가장 높은 가치를 얻게 됩니다.
각 아베고치는 에스크로에서 aToken을 보유하는 이더리움 주소를 관리하므로 사용자는 아베고치를 보유하여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수집 가능한 요소를 도입하여 디파이를 효과적으로 게임화 시킵니다.
현 시점에도 아베고치는 여전히 새롭습니다. 2021년 1월, 해당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의 속도와 높은 혼잡도로 인해 이더리움에서 레이어 2 매틱 네트워크 (Matic Network)로 마이그레이션할 것이라고 컨펌했습니다.
디바이와 NFT의 융합의 성공여부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데요. 향후 프로젝트를 복제하고 더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브 토큰
에이브 토큰은 이전 이더랜드에서 비롯된 심볼인 LEND를 사용했습니다. 2020년에 에이브 (AAVE)로 변경되었으며 토큰 보유자는100 : 1 비율로 LEND를 AAVE로 교환했습니다.
에이브 토큰은 보유자에게 두 가지 핵심 이점을 제공합니다. 에이브 보유자는 에이브 프로토콜의 안전 모듈에 토큰을 스테이킹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에이브 프로토콜이 대출자에게 상환 가능한 자본이 부족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로 존재합니다. 준비기금의 자본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안전 모듈은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최대 30 %의 스테이킹 토큰을 사용합니다. 이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에이브 보유자는 플랫폼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나아가 에이브 보유자에게는 거버넌스 권한이 주어집니다. 그들은 준비기금 관리 방식이나 신규 토큰 도입과 같은 단기금융시장 관련 변경사항과 같은 이슈에 대해 에이브 개선안을 제안 및 투표할 수 있습니다.
에이브는 현 시가 총액 측면에서 Wrapped BTC 및 유니스왑 (Uniswap) UNI 을 뒤따르는 최고 성능의 디파이 토큰 중 하나입니다.
에이브 규제
디파이는 현재 규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에이브는 이례적으로 영국 금융 행위 감독청 (UK Financial Conduct Authority)으로부터 EMI (Electronic Money Institution) 라이선스를 획득했는데요. FCA는 현재 디파이 활동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라이센스를 획득한 점은 향후 에이브가 FCA에 의해 규제되는 법정 화폐 통합을 도입할 계획임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20년 8월 성명에서 에이브 설립자이자 대표인 스태니 쿠레코브 (Stani Kulechov)는 에이브 프로토콜이 에이브 다오 (DAO)에 의해 분산되고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그는 회사가 규정을 준수하며 사용자를 에이브 생태계에 온보딩 시킬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획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이브의 배후에 있는 회사인 Aave Ltd는 앞으로 이러한 발전에 대한 더 많은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알리는 별도의 웹사이트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론
에이브가 디파이 생태계에 진입함으로써 대출 및 차용 환경이 평준화되고 디파이 단기금융시장은 더 정교해졌습니다. 디파이 대출 및 차용 입문자는 컴파운드 (Compound)와 같은 플랫폼이 더 익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파이나 일반적으로 금융에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에이브는 플래시 론 및 금리 전환과 같이 더 많은 매력적인 시장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전반적으로 에이브는 최첨단 혁신 분야의 선도적인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