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출시된 소레어(Sorare)는 NFT 축구 선수 카드로 가상의 팀을 구축, 매매, 거래, 관리하는 NFT 기반 축구 게임입니다. 현재 소레어 축구 선수 카드 중 가장 저렴한 것은 0.005ETH, 가장 비싼 것은 수십만 달러 가치를 지닙니다.
소레어(Sorare)란 무엇인가?
소레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 축구 NFT 게임입니다. 소레어 사용자들은 “관리자”가 되어 ERC-721 토큰 표준을 사용하는 NFT 축구 선수 카드를 매매하고 거래합니다.
소레어 카드를 획득하는 방법
소레어에서는 축구 선수 카드의 등급이 커먼, 레어, 슈퍼 레어, 유니크로 나뉩니다. 각 카드는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등 실세 선수를 상징합니다. 시즌마다 레어 카드 100장, 슈퍼 레어 10장, 유니크 1장이 풀립니다. 소레어에서는 레어, 슈퍼 레어, 유니크 카드를 매매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커먼 등급은 NFT가 아니며 레벨을 올리거나 판매, 거래할 수 없습니다.
유저는 서로 다른 선수 5명으로 구성된 가상의 축구팀을 만듭니다.
- 골키퍼 1명
- 수비수 1명
- 미드필더 1명
- 포워드 1명
- 그리고 골키퍼를 제외한 아무 포지션에 배치할 수 있는 선수 1명으로 구성됩니다.
레어 등급 이상의 카드 중 하나를 주장으로 지명할 수도 있습니다.
소레어 카드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소레어에서 축구 리그에 참가한 다음 승리를 거두면 포인트를 받습니다. 카드마다 골, 어시스트, 반칙 등 실제 선수의 지난 5개 경기 성적에 따라 계산되는 플레이어 스코어가 있습니다. 카드 스코어는 플레이어 스코어에서 주장 지위, 시즌, 경험치에 따라 결정되는 카드 보너스를 곱해 계산합니다. 끝으로 각 팀의 스코어 합계는 다섯 카드의 카드 스코어를 모두 더해 산출합니다.
소레어로 수익을 내는 방법
소레어에서는 9개 리그를 진행하는데 이는 다시 글로벌, 지역, 스페셜 등 3가지 분류로 나뉩니다. 각 리그는 4개 하위 리그로 나뉩니다. 유저는 하위 리그당 하나의 팀을 출전시켜 주간 리그에서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루고 ETH 형태의 상금과 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획득한 ETH 보상은 소레어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지갑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소레어의 개발진
소레어는 2018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인 니콜라스 줄리아와 공동창업가이자 현 CTO인 에이드리언 몽포르가 설립했습니다. 두 사람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트라텀(Stratumn)에서 각각 운영부사장과 엔지니어링부사장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습니다.
2019년 5월, 소레어는 시드캠프, 키마 벤처스, 컨센시스 벤처스가 참가한 프리시드 라운드 투자에서 5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2020년 7월, 헤드라인(Headline)이 이끈 시드 라운드에서는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후 2021년 2월, 벤치마크가 이끈 시리즈 A 투자 유치에서는 헤드라인, 액셀 등 여러 엔젤 투자자로부터 5,0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소레어는 31개 리그 140개 클럽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했습니다. 그중에는 메이저리그 사커(MLS) 선수들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있죠(MLS 및 소속 구단의 이미지 제외). 또한 유명 축구선수인 안드레 쉬를레와 제라르 피케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201년 3월, 소레어는 유명 게임 기업인 유비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주필러 프로 리그의 선수들로 구성된 축구팀을 만드는 원샷 리그라는 한정판 토너먼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소레어 시세 정보
소레어는 NFT 수집품 중 판매량 기준 다섯 번째로 높은 NFT에 등극했습니다. 현재까지 소레어에서 성사된 판매 건수는 40만 건이 넘으며 그 가치가 약 8,200만 달러에 달합니다.
2021년 2월, NFT 열풍이 불자 소레어도 2월 말에 역대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1월 하루 판매 건수는 약 1,000건에 불과했지만 한 달 뒤 2월 27일에는 약 6,000건으로 급등한 것이죠. 2021년 3월, 소레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 카드인 유니크 등급의 호날드 NFT를 약 29만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NFT 열풍이 꺼지면서 소레어의 카드 판매량도 점차 감소하여 현재 하루 1,300건, 판매액 기준으로는 하루 30만 달러까지 감소했습니다.
2021년 1월 ~ 2021년 6월 소레어의 일일 USD 거래량(출처: NonFungible)
소레어의 전망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 다른 디앱처럼 소레어도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 높은 가스 수수료와 느린 트랜잭션 속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소레어는 레이어 2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솔레어는 스타크웨이브(StarkWave)와 파트너십을 맺어 영지식 증명 기술을 솔레어 축구 NFT 플랫폼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영지식 증명을 이용한 레이어 2 솔루션을 통해 솔레어는 수천 개의 오프체인 트랜잭션을 하나의 이더리움 트랜잭션으로 묶어 즉각적이며 가스 수수료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 트랜잭션을 구현합니다. 솔레어는 이를 2021년 7월 말까지 구현할 계획입니다.
소레어는 전 세계 상위 20개 리그의 모든 구단을 자사 축구게임에 도입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레어에서 클럽과 리그가 증가하면 좋아하는 선수의 NFT를 모으기 위해 많은 팬들이 소레어 커뮤니티에 참가하여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소레어는 보다 긴 토너먼트와 풀 사이즈 팀을 통해서도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사용자 기반이 확장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탑티어 카드의 수요가 증가해 카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레어는 이에 대해 클럽과 리그를 확대하면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필요 시 상위 등급을 추가하여 지나친 가격 인플레이션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가치가 거의 없는 선수 카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은퇴하면 가치가 감소합니다. 리오넬 메시 같은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높은 가치를 유지합니다. 희소한 수집품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선수들은 이러한 이점을 누리지 못합니다.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는 후보 및 예비 선수들은 카드 스코어를 산출할 성적 데이터도 없어 가치가 아예 없습니다.
소레어에 투자하고 싶다면 선수의 실제 성적도 고려해야 합니다. 선수가 갑자기 부상을 당하면 카드 가치가 감소하며 소레어가 지원하지 않는 리그로 이적하면 가치가 아예 없어집니다.
소레어의 경쟁 게임
소레어의 대표적인 경쟁 게임으로 판타스텍 스왑(Fantastec SWAP)이 있습니다. 판타스텍 스왑은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스날 등 유명 구단의 선수 영상과 사인이 담긴 NFT를 배포합니다. 유저들은 콜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NFT를 수집 및 교환하고 굿즈, 사인이 새겨진 수집품, 경기 티켓과 같은 다양한 경품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용 암호화폐 없이 법정통화로만 카드 패키지를 구매하여 NFT 전용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레어와 달리 판타스텍 NFT 카드는 개별 가치를 지니지 않고 오로지 교환을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또 다른 경쟁사로는 2020년 12월 설립된 애니모카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맨체스터 시티 및 멜버른 시티 FC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F1 델타 타임 등 인기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한 애니모카는 두 구단을 주제로 한 미니게임과 공식 디지털 수집품을 개발 및 배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니모카는 현재 NFT 소유자들이 일정 기간 후 자신의 NFT를 애니모카 플랫폼에 판매할 수 있는 NFT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NFT를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대신 특정 금액에 NFT를 되판매하는 최초의 게임입니다. 즉, 소레어 사용자들은 거래 가치가 없어진 카드를 애물단지처럼 들고 있어야 하지만 애니모카가 개발한 게임에서는 이러한 카드를 개발사에 되팔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포르쉐의 계열사인 포워드31이 스포츠 카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축구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사용자들은 남자 및 여자 국가대표팀, U21 청소년팀, 독일 3부 리그의 축구 선수를 주제로 한 NFT 수집품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소레어와 달리 게임 요소가 전혀 없으며 오직 수집과 카드 거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소레어는 잘 짜여진 게임 요소와 세계 각국의 리그 및 선수들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소레어는 이미 세계 각국의 구단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했지만 경쟁사들이 취득한 라이선스는 채 5개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게임 요소 없이 오직 거래만 가능한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장기간 유치할 요소가 부족해 사용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솔라나의 유력한 경쟁 게임은 애니모카의 신규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해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레어와 유사하게 유저 간 경쟁 방식을 채택하면 향후 소레어를 위협하는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소레어는 큰 성공을 거둔 축구 NFT 거래 플랫폼입니다. 게임 요소와 이더리움 보상, 카드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소레어는 앞으로 자사 게임을 주류 반열에 올리고 스타크웨이브의 영지식 기술과 통합하여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클럽, 리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인 소레어는 견고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NFT 기반 축구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