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메타버스가 디지털화된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가까이 할 수 없는 공상과학 정도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와 부상과 메타와 같은 기업의 등장으로 이 개념이 그 어느 때보다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 기술과 관련된 모든 것이 그러하듯, 메타버스를 둘러싼 기대가 굉장히 거대합니다.
메타버스에는 디지털 화폐, 공연 행사, 시장, 전자상거래, NFTs, 일터, 교육, 게이밍, 소셜미디어, 디지털 인간, 디지털 자산, AI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잠재력을 모두 발산하려면 수 많은 혁신적이고 비전을 지닌 기업가, 크리에이터, 개발자가 필요합니다.
물리적인 화폐가 무역과 금융을 통해 세계 경제 발전을 이끈 것처럼, 가상화폐 역시 메타버스와 메타버스 경제의 개발과 혁신 자금에서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가상화폐가 그 역할을 할 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가상화폐가 메타버스에 가장 잘 어울릴까?
현재까지 메타버스 코인이나 메타버스 토큰 중 이러한 새로운 3D 가상 공간을 주도하거나 운영하면서 디지털 현실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버전은 없었습니다. 대신 특정 산업이나 응용분야에만 별도로 적용되는 신생 프로젝트 토큰/가상화폐 그룹은 존재합니다.
이더리움은 메타버스 코인이 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시총 기준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그 자체를 “메타버스”에 특화된 프로젝트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내에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유형의 중앙집중형 앱 기업이 수 백여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메타버스 넥서스가 일부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메타버스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파이(DeFi), 크립토 게이밍, ERC20 토큰, NFTs, 하이퍼토큰화의 부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위 5대 메타버스 코인 & 토큰
엑시 인피니티 (AXS)
엑시 인피니티는 플레이하며 수익을 내는 (play-to-earn) 펫 키우기 게임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엑시(axies)라고 불리는 게임 펫을 수집하고, 기르고, 전투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중반, 이 게임의 DAU는 천 미만이었으나 1년만에 수백만명의 유저를 끌어들이며 100억달러의 시총을 달성했습니다.
엑시가 보여주는 “메타버스성(metaversy)”은 게임을 하며 크립토를 모으는 NFT 게임 모델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또한, 루나시아(Lunacia)라 불리는 게임 속 세상이 있는데, 현재 엑시 고유의 메타버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엑시의 로드맵에는 추가적인 거버넌스, 더욱 완벽한 게임을 통한 수익 모델, 앱 스토어 통합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면 엑시의 현재 생태계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에서 보다 나은 프로젝트가 실행될 수도 있습니다.
샌드박스(SAND)
샌드박스는 플레이어가 NFT와 샌드(플랫폼 상의 유틸리티 토큰)를 활용하여 게임 경험을 구축하고, 소유하며 수익화할 수 있는 가상 세계입니다. 핵심적인 사항은 플레이어가 NFT의 형태로 디지털 자산을 만들고, 이를 마켓플레이스에 업로드하여 샌드박스 게임 메이커를 통해 게임 속에 통합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게이밍을 넘어 샌드박스가 지닌 “메타버스성”은 가상세계가 랜드(샌드박스 메타버스 상의 부동산 자산을 구성하는 디지털 요소)로 만들어 져 있어 플레이어가 구매하고 그 위해 건설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디센트럴랜드 (MANA)
디센트럴랜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 가상세계 플랫폼입니다. 디센트럴랜드의 인프라는 공동의 가상세계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탈중앙화 원장으로써 토지 소유권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즉, 각 토지 구획 콘텐츠를 나타내는 프로토콜이자 유저와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P2P 네트워크이기도 합니다.
디센트럴랜드가 지닌 “메타버스성”은 유저가 오리지널 컨텐츠를 생성하고 고유의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디지털 토지 구획 소유권에 중점을 두는 플랫폼이라는 데 있습니다.
엔진 코인 (ENJ)
엔진은 게임 개발자, 컨텐츠 크리에이터, 게임 커뮤니티가 가상 재화를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와 크립토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가상화폐이자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입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은 이더리움 상에서 디지털 자산을 위한 가상 재화 마켓플레이스를 구동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은 자체 월렛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를 통해 유저는 크립토, NF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블록체인 게임과 앱 상에서 디지털 신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엔진의 “메타버스성”은 유저가 엔진 기반의 수익형 게임을 즐기고 NFT를 획득하여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하는 등의 디지털 활동을 장려한다는 데 있습니다. 가상 재화를 획득하고, 소유하여 참여자 경제에서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이 초기 엔진 메타버스의 핵심 기능입니다.
질리카(ZIL)
질리카는 다른 블록체인에서 겪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 샤딩 구조형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입니다. 질리카의 블록체인 네이티브 토큰인 질(ZIL)은 금융 서비스에서 NFT 마켓플레이스까지 탈중앙화 앱을 활용하여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질리카는 사람들이 강력한 디앱(dAPPs)을 설계, 구축,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세계로 이동하는 포털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이미, 질리카는 디파이, 디앱(dApps), NFTs를 비롯한 여러 크리에이터 경제와 거버넌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것은 질리카가 최근 메타버스로의 이동을 선언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질리카의 첫 레이어-1 프로토콜에서 이 규모의 메타버스 런칭을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폴리스라고 불리게 되며 고도의 몰입형, 게임형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게 됩니다.
질리카 메타폴리스는 브랜드, 예술가, 컨셉, 게임, 전자상점, 부동산을 보유한 도시들로 구성되며, 이 안에서 게임을 통한 수익화, NFT, 전자상거래, 아바타, 광고 등의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의 새로운 차원의 연결이 이루어 질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신나는 경제 활동도 제공하게 됩니다.
결론
아직 개발중이기는 하지만 메타버스는 분명 크립토가 이미 누리고 있는 인기와 나만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두려움 (FOMO)에 더하여 투자자들에게 “메타버스,” 응용성, 상호운용성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주게 될 겁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코인에는 엄청난 투자가 따라붙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디센트럴랜드나 질리카에서 이미 본 것처럼, 더 많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신기술에 뛰어드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