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토큰(NFTs, Non-fungible token)은 최근 세계를 휩쓴 블록체인 혁명 중 하나입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NFT는 여전히 초심자에게는 비교적 새롭고 복잡한 대상입니다. 그 세부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이해하지 않고도 NFT를 손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슈퍼레어(RuperRare)는 유저가 코드 없이도 디지털 수집품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입니다.
슈퍼레어(SuperRare)란 무엇인가?
예술작품 수집에 오고가는 금액은 가히 엄청납니다. 당연히 매수자는 진품을 거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NFT에는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디지털 아트가 포함되어 있어 원본 소유주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슈퍼 레어는 NFT 예술작품을 위한 탈중앙화 마켓플레이스이자 소셜네트워크 장소입니다. 슈퍼 레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크리에이터가 예술 작품을 창조하고 이를 독특하고 구분이 쉽지 않은 토큰과 연결하도록 합니다. 슈퍼레어에서 NFT를 새롭게 주조하고 나면 다른 유저가 이를 매수, 매도, 거래하거나 호들(HODLed)할 수 있습니다. NFT는 매도되자마자 어느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든 어느 가격에든 판매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슈퍼 레어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는 NFT 작품이 판매된 후에도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즉, 디지털 아티스트는 이제 자신의 작품이 2차 시장에서 거래될 때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슈퍼 레어에서는 유저가 다른 NFT 크리에이터나 수집가와 좋아요, 의견남기기, 팔로우, 교류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SNS적인 요소의 기능이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홈페이지에는 최근 거래 건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피드도 지정할 수 있고 아티스트별, 작품별로 필터링도 가능합니다.
출처: Superrare Market
슈퍼 레어의 간략한 역사
슈퍼 레어는 2017년 당시 존 크레인, 조나단 퍼킨스, 찰스 크레인이 점점 성장하는 디지털 공간에 딱 맞춘 예술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처음 출발했습니다. 그 후 이들은 2018년 슈퍼 레어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습니다. 이들 셋은 또한 크립토 수집품을 만들고, 추적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픽서라(Pixura)의 창립자이기도 합니다. 슈퍼 레어는 실질적으로 픽서라 기술층을 통해 구동됩니다.
출범 후부터 슈퍼 레어는 디지털 예술 크리에이터와 수집가의 엄청난 환영을 받았습니다. 2021년 3월, 슈퍼 레어는 펀딩 기간을 종료하였는데, 이를 통해 Velvet Sea, 1confirmation, Ashton Kutcher’s Sound Ventures, Chamath Palihapitiya, Mark Cuban 등으로 부터 약 9백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슈퍼 레어의 원리는?
다른 탈중앙화 앱처럼 슈퍼 레어 역시 유저가 월렛을 연결해야 플랫폼 상에서 구동할 수 있습니다. 메타마스크(Metamask) 는 이러한 목적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디지털 월렛입니다. 모든 슈퍼 레어 거래는 이더로 수행되기 때문에 NFT 매수자는 월렛에 이더가 있어야 합니다.
슈퍼레어는 매수자가 지불하는 구매 금액 당 3%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아티스트 갤러리에서는 1차 판매에서 판매 금액의 15%를 커미션으로 받고 나머지 85%는 크리에이터에게 전달합니다. 아티스트는 또한 1차 판매가 발생할 때마다 10%의 고정 로열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작품이 계속 거래된다면 수동수입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슈퍼레어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갤러리 큐레이션을 진행합니다.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갤러리에서 판매된 작품의 15%를 커미션을 받게 됩니다. (출처)
슈퍼 레어는 무엇이 다를까?
2018년 초 출범한 슈퍼 레어는 NFT 생태계의 초기 선두주자로써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이더리움으로 자신의 예술작품을 토큰화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전 세계가 NFT에 열광하는 만큼 슈퍼 레어는 거대한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가장 활발한 디지털 수집품 마켓 플레이스로써 현재까지 수백만달러의 아티스트 수익을 자랑하며 엄청난 경쟁 우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픈씨(Opensea)와 같은 타 NFT 거래 플랫폼과 비교할 때, 슈퍼 레어는 크리에이터가 승인 요청을 통해서만 NFT 작품을 새롭게 주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슈퍼 레어는 신청자의 소셜 미디어, 아트스타일, 플랫폼 커뮤니티 참여도 등 여러 수치를 반영한 계산식을 활용하여 아티스트의 신청서를 평가합니다. 이 점에서 슈퍼 레어는 일종의 공급을 위한 큐레이터로서 저품질의 크리에이터나 작품은 플랫폼에 자리잡을 수 없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슈퍼 레어 예술작품의 유일무이함(1 of 1 unique)
슈퍼 레어의 또 다른 뚜렷한 특성은 플랫폼 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작품은 유일무이하다는 점입니다. 그 이름이 말해주듯 슈퍼 레어는 단일 에디션 작품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픈씨와 같은 다른 NFT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가 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주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방식입니다.
슈퍼 레어 상의 모든 NFT는 단일 에디션, 유일무이합니다(출처)
슈퍼 레어의 미래
NFT는 크립토 세상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장 최신 유행의 중심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NFT가 투기심리로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NFT에는 크리에이터 경제성장의 잠재력이 숨쉬고 있으며 디지털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에게 새로운 수익채널을 구축해줍니다.
슈퍼 레어와 같은 플랫폼은 유명 작가의 작품과 수집품을 큐레이션하여 예술 수집 세계의 민주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수집가들은 이제 디지털 작품 진본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크리에이터는 수입을 창출할 새로운 방법이 생겼습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탈중앙화라는 임무 아래, 아이러니하게도, 슈퍼 레어는 자체적으로 저품질 작품을 차단하고 모든 거래를 끊어내는 중앙집중형 중개자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슈퍼 레어는 NFT 혁명의 선두에 서 있지만 변동성이 극심한 크립토 공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 시간만이 알려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