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47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43조 6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 성과는 AI 시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전략적 집중 덕분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HBM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어 현재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62%를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앞서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성공은 HBM 기술이 널리 인식되거나 수요가 많지 않았던 시기에 이를 과감히 도입한 결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도박은 AI 컴퓨팅 파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2001년 거의 파산 직전에서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SK하이닉스의 여정은 신기술에 대한 장기적 전략 투자의 잠재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