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인도가 석유 거래 결제에 미국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유업체들은 인도 석유 회사들에게 위안화로 결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은 현지 통화 결제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인도는 이미 세 차례 러시아산 석유 수송에 위안화를 사용했으나, 정유업체들의 공식 확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관세로 인한 과거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다시 한 번 인도에 석유 결제 시 위안화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2022년 미국 제재 이후 인도가 할인된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달러를 피함으로써 70억 달러 이상의 외환 비용을 절감했다. 다만, 인도는 자국 통화 안정성을 위해 위안화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